역할 커진 구본준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 오른팔 왼팔은?

에너지·자동차·모터 사업 등에 이상봉·이우종 사장 등 9명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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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구본준 LG 신성장사업추진당장의 손과 발, 주요 사업부 담당 임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구 부회장이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그룹 주력 계열사 주요 현안을 챙기기로 하는 등 역할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구 부회장의 관할 영역이 늘어남에 따라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사업은 실무 책임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들은 지난 2일 단행된 LG 임원 인사에서 모두 승진 및 유임됐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는 그룹 차원에서 B2B를 신사업으로 키우고 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구본준 부회장이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아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자동차부품(VC)을 비롯해 소재·부품, 자동차 전지, 에어솔루션, 모터·컴프레서, 에너지솔루션 등이 해당된다.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 자료를 살펴보면
LG그룹 신성장사업을 담당하는 임원은 대략 9명으로 압축된다.

우선 구 부회장이 직접 챙기는 것으로 유명한 태양광 등 에너지사업은 이상봉
LG전자 사장이 수장을 맡고 있다. 이 사장은 B2B부문장과 에너지사업센터장을 겸직했으나, 올해 인사에서 승진하며 에너지에 중점을 두게 됐다.

1957
년 강원 홍천에서 태어난 이 사장은 부산에서 고교와 대학을 나왔다. 동래고, 동아대 기계공학을 졸업하고 1982년 금성사 기계설계실에 입사했다. 이후 생산기술원장, MC사업본부 글로벌 오퍼레이션 센터장, COO 생산기술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말 에너지사업센터장을 맡아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개발하며, 에너지사업을 LG전자의 미래 핵심 B2B 사업으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우종 사장은
LG전자 VC사업본부를 지휘한다. 20136월 신설된 VC사업본부는 지난 3분기 기준 직원 수가 4350명으로 HE사업본부(4336)보다 인원 규모가 더 커졌을 정도로 LG전자가 힘주고 있다. 아직까지 적자를 내고 있긴 하지만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90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4% 급증했다.

1956
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우종 사장은 서울대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1981년 대우차에 입사했다. 2000LG CNS로 입사하며 LG맨이 됐다.

자동차전지와 자동차소재부품은
LG화학과 LG하우시스의 부사장급 임원이 담당하고 있다.

김종현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은
1959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LG화학에 입사했다. 1999년 경영혁신담당 상무로 임원 승진 한 후 2009년 소형전지사업부장(전무)을 맡으며 치열한 경쟁 속에 있는 LG화학 소형전지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민경집 자동차소재부품사업부장은 명지고
,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89LG화학에 입사했다. 2009년 연구소장으로 LG하우시스에 합류했고, 2014년 말 인사에서 차량 경량화 부품 개발 중책을 맡으며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5
년 초 미국 자동차 부품회사 TRW와 델파이에서 근무하다 LG전자로 영입된 윤용철 전무는 그해 말 자동차 부품 일류화를 위해 분산돼 있던 R&D 조직이 통합된 자동차부품기술센터의 수장을 맡았다.

에어솔루션사업은 두 명의 전무가 연구소장과 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 김병순 에어솔루션연구소장은 부산대 기계과를 졸업하고 1984년 금성사로 입사했다. 2005LG전자 DAC연구소 상무로 임원이 됐고, 2012년 연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사업부장은 이재성 LG전자 전무가 맡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는
LG전자 모터·컴프레서 사업은 김호기 상무가 모터컴프연구실장을 김광호 상무가 C&M사업부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