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술부문 임원 '최다' 불구 리콜량 최대

기술 임원 기아차 2배, 한국지엠 10배...정몽구 회장 품질경영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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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데이터뉴스=박기영 기자] 현대자동차의 품질경영이 위협받고 있다. 타사 대비 기술 관련 임원진을 대거 포진시키고도 안전결함이 끊이지 않아 고객들의 안전문제 및 불편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윤후덕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11월까지 현대자동차가 안전결함으로 리콜한 차량은 123만9039대다. 

이는 기아차 21만725, 쌍용차 17만6454, 한국지엠 52만4941, 르노삼성 76만8760대 와 비교해 단연 많은 수치다. 

반면 올해 3분기 기준 현대차의 기술부문 임원수는 전체 200여명 중 127명으로 같은 계열사인 기아차 임원 62, 쌍용차 11명 대비 2배에서 10배가 넘는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구체적인 임원을 공개하지 않는다. 

기간 2011년-2016년 11월(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전자공시시스템)

업계는 이런 임원진 구성을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경영철학인 품질경영과 연계해 해석하고 있다. 올해에도 정 회장은 임원진에게 품질 문제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대차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차량 3.21대당 1대를 안전결함을 사유로 리콜해 완성차 5사 중에서도 중위권에 머물렀다. 가장 리콜 비율이 적은 기아차는 13대당 1대꼴로 리콜을 실시했다.

이로인해 품질 본부장을 맡고 있는 방청섭 부사장의 역할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기술부문 임원 127명 중 품질을 담당하는 임원은 12명으로 부사장급 1명, 상무급 3명, 이사 8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업무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임원은 이승원 품질전략실장 상무, 강순영 품질보증실장 등이 있다.

pgyshin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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