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SK그룹 언론홍보부문 임원의 30%는 SK텔레콤에 포진해 있다. 일반소비자 대상의 B2C사업이라는 점도 작용하고 있지만, SK텔레콤이 그룹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SK텔레콤 언론홍보 부문 임원은 6명으로, 이 중 2명이 언론계 출신이다.
21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가 분기보고서를 통해 임원 명단을 공개하는 SK그룹 32개 주요 계열사들의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분기 보고서 기준 SK그룹 계열사에서 언론홍보 부문에서 활동 중인 임원은 총 20명으로 전체 임원 수(775명)의 2.6%를 차지했다.
SK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 소속 언론홍보 부문 임원은 윤용철 PR실장, 김희섭 PR담당, 조영록 CR지원실장, 하성호 CR부문장, 이상헌 CR전략실장, 고창국 현장경영실장 등 6명으로 SK그룹 전체 언론홍보 부문 임원의 30%가 포진해 있다. 그 중 SK텔레콤 언론홍보 부문 임원 6명 중 2명(윤용철 실장, 김희섭 담당)이 언론계 출신 인사였다.
SK그룹의 전체 임원 수는 오너 일가를 포함했으며 비상금 임원은 제외했다.
윤용철 SK텔레콤 PR실장은 1965년생으로 MBC문화방송 보도국 출신이다.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MBC에 입사, 보도국 사회부·경제부·정치부·국제부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기자로 활동했으며, MBC보도국 뉴미디어 뉴스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윤 실장은 2012년 SK텔레콤 대외협력(CR)부문 융합정책 TF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듬해인 2013년 전무로 승진했다.
김희섭 PR담당도 언론계 출신 홍보맨이다. 그는 1968년생으로 조선일보 AD본부에서 활약하다가 SK텔레콤으로 이직했다.
언론계 출신 인사들의 영입은 SK텔레콤 이외의 대기업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기업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여러 이슈들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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