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전국 지방공기업 중 3년 간 부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경상북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과 함께 대구, 전북, 대전은 3년 간 부채비율이 증가했고, 감소한 지역은 인천광역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데이터뉴스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17개 광역자치단체 산하 공기업 부채비율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부채비율이 늘어난 지자체는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와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 대전광역시(시장 권선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4개 광역지자체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북도(71.8%)였고, 다음으로 경상북도(49.2%), 대전광역시(32.1%), 대구광역시(2.31%) 순으로 조사됐다.
경상북도 지방공기업의 부채비율은 2013년 46.3%에서 2015로 49.2%로 3년 간 2.9%포인트 증가해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다음으로 증가율이 높은 곳은 대구광역시로, 2013년 20.3%에서 2015년 23.1%로 증가해 부채비율 증가율은 2.8%포인트로 나타났다.
하지만 광역자치단체에 속한 유효 산하 공기업 수는 경북이 34곳, 대구광역시가 7곳으로 경상북도 산하 공기업의 수가 약 5배가 많았다.
이어 전북(0.7%포인트 증가)으로 2013년 71.0%에서 2015년 71.7%로 부채비율이 증가했고, 대전광역시(0.2%포인트 증가)는 2013년 31.9%에서 2015년 32.1%로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했다.
위의 4개 지역 외 광역자치단체들은 지난 3년 간 부채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의 산하 공기업 수는 18개, 대전광역시 산하 공기업 수는 7개였다.
3년 간 부채비율이 가장 많이 감소한 광역지자체는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였다. 인천광역시는 부채비율이 2013년 114.7%에서 2015년 72.6%로 감소해 42.0%포인트 감소했다. 다음으로는 충청북도(16.3%포인트 감소), 세종특별자치시(13.8%포인트 감소), 전라남도(11.9%포인트 감소)로 나타났다.
한편 인천광역시의 부채비율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이 감소했지만 2015년 부채비율은 72.6%로, 부채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경상북도의 2015년 부채비율 49.2%보다 23.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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