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기영 기자] 운수업 매출이 2012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운수업 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은 140조9000억원으로 1년 전 140조2000억원 대비 0.5% 증가했다.
운수업 매출액은 지난 2013년 -0.9%, 2014년 -0.1% 내리 감소세를 보이다 3년 만에 늘어났다.
증가세를 이끈 업종은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 육상운송업으로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의 매출액은 22조4000억원으로 7.2% 증가해 운수업 세부업종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육상운송업 매출액도 지난해 대비 0.4% 증가해 59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택배 물량이 늘면서 물류 창고업, 화물대행 주선업 등에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운수업 매출 증가는 2013년, 2014년 매출액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 세계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수상운송업은 매출액이 37조9000억원으로 1.4% 감소했다.
여객 부문 매출액은 29.5% 증가했지만 해운 운임이 하락하며 화물부문 매출액이 1.9% 줄었기 때문이다.
전체 운수업 기업체 수는 36만8천191개로 0.2% 증가했고 종사자 수는 110만2000명으로 1.7% 늘었다. 기업체 당 종사자 수는 3.0명으로 0.1명 늘었고 기업체 당 매출액은 전년과 같은 3억8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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