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기자]국내 4대은행사 중 국민은행을 제외한 3곳(신한·우리·하나)에서 모두 공기업 CEO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데이터뉴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를 통해 국내 공기업·공공기관 345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월 8일 기준), 국내 4대 은행 출신 인사 중 공기업·공공기관 수장을 맡고 있는 인물은 총 3명으로 신한·우리·하나'은행에서 나란히 1명씩을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공기업·공공기관 수장들 중 여러개의 이력이 존재할 경우에는 민간은행 근무 이력을 최우선 순위로 뒀다.
민간은행 출신으로 공기업 CEO를 맡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은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이다. 이 회장은 1948년 대구 출신으로 경북사대부고,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0년 한일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36년 동안 금융권에서만 근무한 ‘정통 금융맨’인 그는 1987년 신한은행으로 이직한 뒤 1992년 신한은행 홍콩현지법인 사장, 1995년 신한은행 부장, 1999년 신한은행 상무, 2002년 신한은행 부행장, 2002년 신한캐피탈 대표이사, 2006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2월5일 한국산업은행장 자리에 오른 이 회장의 임기는 2019년 2월4일까지다.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하나은행 부행장 출신이자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그는 1959년생으로 올해 나이 57세며 전라남도 광주 출신이다. 광주인성고와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2001년 금융감독위원회 자문관, 2003년 한국금융연구원 비은행금융기관 팀장, 2004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 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듬해인 2005년 하나은행 전략담당 부행장에 취임했고 2006년 하나은행 경영관리그룹 부행장을 거쳐 2007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2010년 한국금융연구원으로 돌아가 기획협력실 실장을 맡았던 그는 2013년 10월 신용보즘기금 이사장으로 선임되면서 현재까지(11월1일 기준) 공기업 CEO를 맡고 있다.
1949년 서울 출신인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삼선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인물로 2002년 우리은행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1981년 한국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 1990년 경제 기획원 장관 자문관, 2000년 대한투자신탁증권 사장, 2001년 한빛은행장, 2001년 우리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쳐 2002년 우리은행장을 역임했다. 이후 2004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2009년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초빙교수를 지내다 2014년3월 한국수출입은행 기관장으로 선임된 이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7년 3월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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