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갤럭시노트7에 불이 붙었다는) 최근 보도에 기반해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금부터 새로운 갤럭시노트7로 교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갤럭시노트7 제품을 가지고 있는 고객들은 다른 회사 제품으로 교환하라고 권하고 있다.
T-모바일도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이 여러 보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새 갤럭시노트 7 판매와 갤럭시노트 7 교환 제품의 재교환을 모두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 항공기에서 갤럭시노트7에서 연기가 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지난 주말 세 건의 발화 사건이 추가로 발생했다.
미국 미네소타에서 노트7 발화로 13세 소녀가 손에 화상을 입었고, 캔터키에서는 침대에 있던 노트7에 불이 붙었다. 대만에서는 교체 받은 노트7이 폭발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회사 관계자의 문자 실수로 눈총을 받기도 했다.
미국 켄터키주 지역 방송인 WKYT와 IT전문 매체 더버지는 갤럭시노트7을 교환받은 미국의 한 이용자가 현지 삼성 관계자로부터 받았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실수로 잘못 보내진 것으로 보이는 문자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금 문자 받았습니다. 문제가 될 것 같다면 제가 최대한 시간을 끌 수 있습니다. 아니라면 계속 그가 협박하도록 둘 수도 있죠’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에서 발생한 발화 사건에 대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으로 계획했던 미국 시장 판매 재개도 분석 결과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만의 경우 대만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외부 전문기관에 원인 분석을 맡기기로 했다. 10일이 대만 국경일이라 11일이나 돼야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가 자체 조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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