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의 9월 업황BSI는 71로 전월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자료출처=한국은행)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제조업 체감경기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자동차 업황BSI가 7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9월 업황BSI는 71로 전월과 같은 수치를 나타냈으나 업종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 100 이상일 경우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달 조사는 지난 19∼23일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2758개 업체(제조업 1685개, 비제조업 173개)가 응답했다.
자동차의 업황BSI는 8월 76에서 9월 65로 11%p나 떨어졌다. 9월 수치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타격이 컸던 2009년 6월(54) 이후 7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현대자동차 파업 등으로 인한 자동차 업계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자·영상·통신장비의 업황BSI는 86으로 8월보다 9%p 올랐으며, 금속가공은 63으로 한달 사이 10%p나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75로 3%p 떨어졌지만, 중소기업은 64로 5%p 상승했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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