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불타는 홈IoT 사업의지

9월 가입가구 43만, '맘카' '도어락' 등 직접 자택에 서비스 설치해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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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홈IoT 분야에서 1등 사업 발굴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권 부회장은 자택에서 직접 ‘맘카’와 ‘도어락’ 등 홈IoT 서비스를 설치해서 이용할 정도로 홈IoT 사업에 열의를 보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IoT 서비스 부문에서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까지 43만 가구를 가입자로 유치했다. SK텔레콤과 KT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으나,10만 가구를 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는 고착화된 5:3:2의 시장 점유율 속에서 제한적이지만 1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권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에서 LCD용 패널, LG화학에서 차량용 배터리로 세계 1위에 올라선 경험이 있어 기대감이 더욱 높다.

권 부회장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작지만 1등할 수 있는 것들을 찾고 있고, 작은 불씨가 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1등 사업에 대한 염원을 밝히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사물인터넷과 네트워크 사업에서 성장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가 홈IoT 서비스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배경이기도 하다.

회사 관계자는 “가구 가입자는 43만 명이지만 IoT 도어락, 가스락, 열림감지센서, 스위치, 플러그, 에너지미터 등 댁내에 설치된 스마트홈 기기 수는 이보다 수 배 이상 되고 소비자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늘고 있다”며 “4년 뒤 글로벌 IoT 시장 규모가 약 14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LG유플러스는 국내 이통사 중 최초로 IoT를 전략 사업으로 전면 배치해 힘주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홈IoT 브랜드 IoT@home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에서 ‘불꺼’, ‘가스 잠궈’, ‘문열어’ 등의 다양한 음성명령이 가능한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통신사 중 유일하게 IoT 전국 설치 서비스는 물론 AS까지 한꺼번에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도 차별점이다.

올 하반기에는 날씨 데이터 베이스를 조회하고 외부 온도 및 미세먼지 농도 등을 고려해 에어컨이나 공기 청정기의 동작을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지능형 IoT 서비스를 본격 도입해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홈IoT 시장 선점 효과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홈IoT에 이어 B2B, B2G 사업 영역으로도 비즈니스를 확장시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