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국내 대형 금융사 사외이사 40%가 연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동부증권 등은 사외이사 전원이 재선임 됐다.
11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자산이 2조 원 이상이고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는 보고서를 통해 사외이사 선임 내역을 공개하는 56개 기업의 사외이사 217명 중 82명(37.8%)이 2번 이상 잇달아 연임한 것으로 집계됐다.
2연임이 47명(21.7%)으로 가장 많았고 3연임이 29명(13.4%), 4연임 5명(2.3%), 5연임 1명(0.5%) 등이다.
기업별로는 KB금융과 동부증권, 우리기술투자,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사외이사 연임 비중이 100%를 기록했다.
KB금융은 사외이사 6명이 모두 2연임씩 한 상태고 동부증권은 3연임과 4연임이 각각 2명, 1명이었다. 우리기술투자 윤병철 사외이사는 5연임 중으로 재임 기간만 9.5년에 달한다.
삼성화재, 전북은행, 미래에셋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 KB캐피탈 등은 사외이사 수가 모두 4명이었고 나란히 75% 연임 비중을 나타냈다. 삼성화재는 연임한 사외이사 3명이 모두 3연임이다.
메리츠금융지주, 동부화재, 메리츠종금증권, 유화증권 등은 3명의 사외이사 중 2명(66.7%)이 연임을 했다.
하나금융지주(62.5%)와 JB금융지주(60%), 한국금융지주·미래에셋생명·KB손해보험·NH투자증권·삼성카드·우리종합금융(각 50%) 등도 사외이사 절반 이상이 연임 중이다.
반면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한국토지신탁, 한국캐피탈, 제주은행,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우리은행, 미래에셋대우, 동양생명, 광주은행, 메리츠화재 등 17개사는 연임한 사외이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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