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KT가 청춘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영(Young KT) 이미지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청춘‘을 소재로 삼은 토크콘서트, 디지털 캠페인, 산학협력 등을 통해 20~30대 젊은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고착화된 통신시장 점유율 ‘5 : 3 : 2’ 시장구도를 깨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KT는 오는 29일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8회 청춘氣UP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국민 남친’ 에릭남과 ‘퓨처팝밴드’ 솔루션스가 함께 한다.
토크콘서트는 취업과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과 청년층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목표로 토크쇼와 공연이 함께 진행된다. 유명인이 멘토로 나와 단순히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더 큰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특징이다.
입장료는 1000원 이며, 수익은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을 통해 ‘청각장애아동 소리 찾기’ 기금으로 쓰인다.
지난 4월 울산대에서 열린 두 번째 토크 콘서트에는 페이스북 스타인 고퇴경 약사와 인디밴드 ‘소심한 오빠들’이 출연했다. 5월 광주시에서 열린 3회차 공연에서는 4인조 밴드 ‘소란’과 K파스타 시즌3 준우승자인 ‘샘김’이 출연했다.
특히 6월 대전 한남대에서 열린 4번째 토크콘서트는 1600석 최대 규모로 진행됐지만 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일주일도 안 돼 티켓이 매진됐다. 7월과 8월에는 천안시청과 한국민속촌에서 진행됐으며, 지금까지 총 7회 진행한 청춘氣UP 토크 콘서트는 총 6000명이 관람했다.
토크콘서트를 기획한 류준형 KT 상무는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을 톨파하고 나서도 등록금 대출 상환에 허덕이는 젊은 세대들의 고충을 현장에서 듣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며 “지친 청춘들에게 한줄기 희망을 줄 수 있는 뜻깊은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KT는 토크콘서트 외에도 스타 오디션을 통해 입사한 KT 신입사원의 특별한 이력과 취업 성공담을 소개하며 청춘들의 지지와 공감을 얻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스타오디션은 일절 스펙을 요구하지 않고 5분 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지원자가 끼를 발산하는 일종의 ‘열린 채용’이다. 복장도 자유다. 올 상반기 지원자가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늘었을 정도로 인기다.
20대 초반 고객을 공략하는 Y24 요금제와 청소년 전용 요금제 Y틴 등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상품 서비스도 선보였다. 최근에는 중국 화웨이와 합작해 ‘Be Y’라는 브랜드로 Y세대 전용 스마트폰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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