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은행권 여성 임원 중 최고위직까지 오른 인물은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다.
21일 데이터뉴스 인맥분석시스템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성별이 파악된 은행권 임원 206명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금융권 전체 여성 임원 비율인 2.27%보다 4.04%p 높은 6.31%(1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은행권 여성 임원 중 유일한 행장이다.
권 행장은 1956년 11월생으로 전라북도 전주 출신이다. 경기여고와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그녀는 1978년 기업은행원으로 입사해 38년 동안 기업은행과 함께 동거동락한 정통 ‘기업은행맨’이다.
권 행장은 1998년 지점장, 2005년 CS센터 센터장, 2010년 중부지역본부 본부장, 2011년 카드사업본부 부행장을 거쳐 지난 2013년 제24대 IBK기업은행장으로 취임했다.
그녀는 2010년 조준희 행장에 이은 두 번째 내부 승진 행장 인사로, 국내 은행산업 역사상 최초의 여성 행장이다.
그 밖에 기업은행 여성 임원으로는 김성미 개인고객그룹 집행간부와 성효용 사외이사 등이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기업은행과 함께 총 13개 은행사 중 가장 많은 여성 임원 숫자를 기록했다. 한국씨티은행 여성 임원은 총 3명으로 김정원 부행장, 유명순 수석부행장, 황해순 상무 등이 있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여성 임원은 각 2명이다.
우리은행에 정수경 감사와 천혜숙 사외이사, 국민은행 박정림 부행장과 박순애 사외이사,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 박현주 부행장과 전영순 사외이사가 그들이다.
이어 광주은행이 1명의 여성임원(정순자 부행장)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신한은행, 하나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등은 여성 임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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