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 = 안신혜 기자] MBC ‘무한도전’의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에 쿠니무라준, 김혜수, 김환희 등 수많은 카메오들이 등장한 가운데 최근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정형돈도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10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의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 2편에서는 지난 7월 공식적으로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정형돈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형돈은 극 중 의식을 잃고 입원해 있는 유재석 앞에 나타나 “지금은 고통스럽고 힘겨워도 이겨내셔야 합니다. 그리고 빨리 회복하셔서 다 같이 웃으면서 꼭 다시 만나요”라고 말했다.
당초 ‘무한상사’를 통해 무한도전에 컴백할 예정이었던 정형돈이 카메오로나마 등장해 주목을 받은 것이다. 정형돈 외에도 ‘무한상사’에서는 여러 배우들이 카메오로 등장했다.
배우 이제훈은 김은희 작가의 tvN ‘시그널’에 출연한 인연으로 지난 3일과 10일에 출연했다. ‘시그널’에서는 마음 착한 열혈 형사 역할을 맡았던 것과는 달리 악역으로 등장했다. ‘시그널’의 차수현 역을 맡았던 배우 김혜수 역시 10일 무한상사 끝 부분에 잠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3일과 10일에는 영화 ‘곡성’의 배우 쿠니무라 준이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일본인 ‘마키상’ 역으로 등장했다. 그는 무한상사 속 사망하거나 다친 사람들의 사진을 자신의 방에 걸어놓으며 영화 ‘곡성’을 패러디했다.
영화 ‘곡성’의 배우가 등장한 것은 쿠니무라 준 뿐이 아니었다. ‘곡성’에 출연한 아역 배우 김환희 양이 10일 무한상사에 등장했다. 그는 마키상 집 앞을 찾아 온 하하와 정준하 앞에 등장해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라고 말하며 곡성을 패러디해 인상을 남겼다.
김 과장 역으로 ‘비밀을 알고 있다’고 유재석에게 말한 후 목을 매 숨진 배우 김희원은 연초 무한도전의 ‘못친소’ 편에 출연해 무한도전과 맺은 인연으로 무한상사에 출연했다. 그는 tvN 드라마 ‘미생’에서도 자원3팀 과장으로 출연한 바 있다.
무한상사와 미생은 회사원들의 생활을 그린다는 면에서 비슷하다. 무한상사에서 의문사를 당한 손종학, 전석호, 김희원 모두 드라마 ‘미생’에 출연한 바 있다.
여기에 권 전무 역으로 출연한 지드래곤은 “어이없네”라는 대사를 하며 영화 ‘베테랑’의 유아인을 패러디했다.
드라마 ‘미생’과 ‘시그널’, 영화 ‘곡성’과 ‘베테랑’ 등을 패러디하고 이와 관련된 수많은 배우들이 출연한 무한도전의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편은 1편(3일 방송 분) 시청률 15.7%, 2편(10일 방송 분) 13.3%를 기록했다.
2편은 지난 1편보다 시청률이 2.4%포인트 하락했지만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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