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 = 박시연 기자] CJ그룹 홍보 임원 비중이 3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데이터뉴스가 30대 그룹 홍보 임원 비중을 조사한 결과 CJ는 30대 그룹 중 유일하게 홍보 및 대외협력 임원 비중이 3%대였다. 임원 260명 중 9명(3.5%)이 홍보 임원이었다. 이는 30대 그룹 평균인 1.6%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CJ 홍보 수장은 김상영 부사장이다. 1957년생으로 전주고와 한국외대 졸업 후 동아일보에 입사해 파리특파원, 광고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검찰의 대대적인 비자금 수사 당시 CJ가 언론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홍보전문 임원으로 영입한 인사다. 하지만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던 이재현 회장이 지난해 집행유예로 풀려날 것이란 관측과 다르게 실형선고를 받으면서 CJ 홍보는 굴욕을 당했다. 그나마 최근 이 회장이 8·15 광복절 특사로 사면되며 체면치레 했다.
김 부사장 영입 전 CJ 홍보 간판 역할을 하던 신동휘 부사장은 CJ제일제당에서 CJ대한통으로 자리를 옮겨 홍보를 맡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박근태 사장이 경영총괄과 함께 대외협력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백승훈 홍보팀장(상무)과 정길근 상무가 홍보를 맡는다.
CJ에 이어 현대, 롯데, 한진, 대우조선해양, GS 등이 2%대로 뒤이었다.
현대그룹은 하준 전무, 롯데는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 한진은 신무철 전무, 대우조선해양은 안호균 상무, GS는 김기태 부사장 등이 홍보 수장이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왼쪽), 소진세 롯데쇼핑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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