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카자흐 이어 이라크 광구마저

전체 매장량 산출한 결과 큰 소득 없는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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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시추 현장 / 사진=한국석유공사


[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2008년 시작한 이라크 상가우사우스 광구 탐사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008년 6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남동부 소재의 상가우사우스 광구에 상당량의 원유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광구 지분 50%를 인수했다. 석유공사는 이라크 광구 탐사에 약 1억3000만달러(한화 약1470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는 지난 2015년 3월까지도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상가우사우스 광구와 하울러 광구에서 원유가 생산되면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평가정 시추를 통해 전체 매장량 등을 산출한 결과 상가우사우스 광구에서는 큰 소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는 이달 초에도 같은 이유로 카자흐스탄 잠빌광구 탐사사업을 접은 바 있다. 잠빌광구는 2억5000만달러(한화 약 2787억원)을 투자했다가 8년 만에 사실상 500만달러(한화 약 55억원)로 헐값에 매각하게 됐다.

ann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