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대한민국 제20대 국회의원은 영남 출신에 경기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인사가 가장 많았다. 이 표준에 가장 근접한 인물로는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과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이 꼽힌다.
23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가 20대 국회의원 300명 중 출신 지역을 공개하지 않은 비례대표 여성 국회의원 8명(권미혁, 문미옥, 박경미, 전희경, 정춘숙, 제윤경, 최도자, 추혜선)을 제외한 292명의 의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출신 지역은 영남이 100명(33%)으로 가장 많았다. 호남 출신은 65명이었고 충청 출신 43명, 경기 출신 36명, 서울 출신 30명, 강원 출신이 15명으로 집계됐다.
고등학교는 경기고와 대전고가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경기고가 4.9%로 가장 높았고 대전고 2.6%, 경북고·경남고·광주제일고·중등고가 각각 2.3%로 뒤를 이었다.
대학과 전공은 서울대 법대가 9.3%로 가장 높았다. 이주영·이상돈 의원과 강효상·여상규·유기준·정종섭(새누리당)·서형수·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영남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다.
이 외 경대수·나경원(새누리당)·김진표·문희상·박주민·송기헌·이석현·정성호·진영(더불어민주당)·김동철· 박주선·박주현·이용주·조배숙·천정배(국민의당) 의원은 영남 출신은 아니지만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23명의 의원 외에 서울대 동문 의원은 58명이 더 있어 서울대 출신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27%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대 법대에 이어 서울대 경제학(3.9%), 고려대 법학(2.8%), 연세대·고려대 정치외교학(2.1%) 등이 국회의원을 많이 배출했다.
20대 국회의원 표준으로 꼽힌 이주영 의원은 1951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를,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20대 국회까지 5선에 성공했다. 특히, 2014년 제17대 해양수산부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해 정부 차원의 참사 수습을 지휘하기도 했다.
이상돈 의원은 1951년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툴레인대학교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중앙대학교 법과대학 부교수로 임명된 후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정교수로 활동했다. 이후 2011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박근혜 정부 출범에 기여했다. 2016년엔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20대 총선을 지휘했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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