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평균 정년이 56.93세로 조사됐다.
노동부(www.molab.go.kr)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 1,95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6년 기준 평균 정년이 56.93세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56.82세, 2005년 56.83세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대수명 연장 및 출산율 감소로 2026년 초고령사회를 내다보는 고령화 속도에 비해 턱없이 느린 수준.
또 "정년제 운용현황"을 살펴보면, 조사대상 기업의 95.7%가 정년제를 운용하고 있었고, 종류별로는 '단일 정년제'가 76.2%로 가장 많았고, 그 외 '직급별 정년제'와 '직종별 정년제'는 각각 11.4%, 9.6%였다.
한편, 지난해 우리 기업의 55세 이상 고령자 평균 고용률은 5.48%로 전년(4.94%)에 비해 0.54%p 상승하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및 임대업'이 17.0%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타 서비스업 12.6% ▲운수업 8.9% ▲전기·가스 수도업 6.3% 순이었다.
이와 관련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고령자의 고용연장과 고용안정을 위해 연령차별금지를 법제화하고, 임금 피크제를 확산하는 한편 정년을 연장하거나 고령자 고용시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신설하는 정책을 추진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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