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경기 부진이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한국 수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www.seri.org)가 발표한 <미국 경기 부진이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2007년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3%로 급락해 전년 2분기 이후 2% 이하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는 민간소비의 꾸준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주택 시장 침체 따른 건설 경기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렇게 미국 경기의 하강 국면 진입이 불가피해짐에 따른 미국의 수입수요 감소가 한국 수출에 직접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것. 하지만 총 수출 중 대미 수출 비중이 낮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미 수출과 상관관계가 높은 민간소비, 설비투자는 건실해 직접적인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
또한 우리나라의 올해 1월부터 4월20일까지의 수출 총액(통관기준)은 1,15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5.6% 증가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지역별로도 아세안, 중국, 유럽, 미국 등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현 예상대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는 경우 미 경기 둔화가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미국 경제의 하강폭이 예상외로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대비해 중동, 러시아, 인도 등 고성장세가 예상되는 신흥시장 진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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