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의 52%, 부채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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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05.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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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구의 절반 이상이 부채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경제연구소(www.seri.org)가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2/4분기 소비자태도 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52.0%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와 40대의 경우, 부채보유 비중이 각각 62.3%, 60.1%로 전체평균을 상회했다.

"가계부채 보유목적"으로는 '주택구입'이라는 응답이 50.4%로 가장 많았고, 그 밖에 ▲사업자금 마련 26.3% ▲소비 22.5% ▲전세대출 0.8% 등이었다.

"가계부채 상환 방법"에 대해서는 80.0%가 '임금소득'이라고 답했으며,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처분해 상환한다는 응답은 각각 10.8%, 5.8%를 차지했다. 반면, '다른 대출로 전환한다'는 1.9%에 불과했다.

"부채보유의 부담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80.4%가 부채규모가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나, 과도한 수준이라는 응답도 19.6%에 달했다. 특히, 과도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40대와 50대 이상에서 각각 19.8%, 25.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조사대상 가계의 자산 63.3%는 부동산으로 나머지 36.7%는 금융자산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유형별로는 '거주하고 있는 주택'과 '토지'가 각각 68.7%, 17.2%를 차지했으며, 금융자산은 '은행예금·정기적금(42.1%)'의 비중이 가장 컸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국민 20% 빚내어 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현재 가계대출 규모가 2005년 현재 329.4조원으로 연 7%의 금리를 가정할 경우 이자부담액이 약 2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부채금액 원리금 상환부담이 가계의 저축여력을 저하시키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실제로 개인부문의 저축성향을 보여주는 순 저축률이 1998년 23.2%를 기록한 이후 대폭 감소, 2006년 현재 3.5%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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