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주변 상가들이 대형쇼핑몰 중심에서 근린상가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공급과잉으로 인해 가격경쟁에서 밀려나게 된 쇼핑몰 시장이 근린생활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다양한 업종의 입점과 상가 활성도가 높은 근린상가 개발을 선호하게 된 것.
숙대 앞에 분양 중인 한 상가 관계자는 "개발이익 면에서는 쇼핑몰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지만 분양과 임대의 이중고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개별점포의 효율성이 높은 근린상가로의 개발이 더욱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대학가 상권은 역세권 상가의 이점으로 대학생 뿐 아니라 젊은 직장인들이 대거 운집하는 곳이다. 때문에 경기 악화에 따른 위험정도가 낮고 꾸준한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어 임대수요도 풍부한 편이다.
특히, 대학가 주변은 유행과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젊은 층들이 주 고객이어서 저가형 보세 의류, 화장품, 악세사리 관련 업종 등과 패스트푸드, 퓨전요리 및 주점 등의 외식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방학이라는 특수 상황으로 인해 업종별 매출 한계가 있어 유념해야 한다.
이와 관련 상가정보연구소(www.ishoppro.net)의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대학가는 대부분 상권이 안정돼 있다 보니 신축상가의 경우 분양가가 생각보다 높다"며 "투자 시에는 주변 임대시세와 입지별 상가공급 상황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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