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 10개사 중 3개사는 외국인이 지분 5% 이상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발표한 <2007년3월말 외국인 5%이상 보유자 지분보유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이 지분 5% 이상 보유한 상장법인이 올 3월 말 현재 총 497개를 기록, 전체 상장기업 1,598개사의 31.1%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외국인이 지분을 5%이상 대량 보유한 상장사 수가 유가증권시장은 239개사로 지난해 말 234개사에 비해 2.14% 늘었으며, 보유건수도 348건에서 351건으로 0.86% 증가했다.
또한 지분 대량보유 외국인수가 171명, 보유주식 수가 19.1억주로 각각 1.79%, 1.59% 증가했고, 보유금액은 48.6조원으로 집계돼 14.62%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코스닥 시장의 경우는 외국인이 지분을 5%이상 보유한 상장법인 수가 284개사에서 258개사로 줄었다. 더불어 ▲총 보유건수 356건(-9.87%) ▲외국인 수 161명(-3.59%) ▲보유주식수 12.2억주(-3.47%) 등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보유금액은 지난해 말 5.4조원에서 올 3월말 현재 6.2조원으로 15.06% 증가했다.
이 처럼 지분을 대량 보유한 외국인들의 목적은 '경영참가'가 △유가증권시장 56명 △코스닥시장 46명이었고, '단순투자'는 각각 121명, 120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경영참가 목적으로 주식을 보유한 외국인이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주식 수는 각각 8.9억주, 3.1억주였고, 단순투자 목적의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 10.2억주 △코스닥시장 9.2억주로 조사됐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분을 5%이상 보유한 외국인 중 미국의 캐피털 리서치 앤드 매니지먼트 컴퍼니(CRMC)의 평가금액이 7.4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AIF II NT이 0.8조원으로 규모가 제일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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