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밝고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 직장인 김씨. 그런데 회사에 출근한 하면 무기력해지면서 우울함이 마구 밀려온다. 그렇다면 김씨도 혹시 '회사 우울증'?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과 공동으로 2007년4월5일부터 13일까지 직장인 1,036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회사 우울증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6%가 회사 밖에서는 활기차지만 출근만 하면 무기력하고 우울해지는 이른바 '회사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 직장인의 경우 65.2%가 회사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남성 35.3% 보다 약 2배 가까이 높았다.
직급별로는 사원급(66.7%)과 대리급(46.9%)에서 많이 나타났으며, 연령에 따라서는 20대(57.1%)와 30대(50.2%)에서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다는 응답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회사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이유(복수응답 가능)"에 대해서는 43.5%가 '불확실한 비전'을 꼽았으며, '조직에서 모호한 내 위치'가 35.5%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업무에 대한 책임감 32.0% ▲다른 회사에 비해 뒤떨어진 복리후생 31.0% ▲업적성과에 따라 이뤄지지 않는 급여 29.4% ▲상사와의 관계 25.8% ▲과도한 업무량 24.5% 등이 있었다.
한편, "회사 우울증 극복 방법"으로는 '술이나 담배로 해소'한다는 응답이 2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기계발을 위한 노력 16.7% △직장동료와의 대화 14.7% △취미생활 13.0% △다른 회사로의 이직준비 10.0% △종교를 통한 마음의 안정 9.3% △병원치료 4.5% 등의 순이었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