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62.8%, 채용 시 'UCC 이력서'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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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7.04.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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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가 자기PR의 새로운 형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기업인사담당자 상당수는 문서 이력서보다 구직자가 직접 만든 동영상 이력서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SK커뮤니케이션즈(corp.nate.com, 대표 유현오)와 함께 지난 4월 6일부터 10일까지 250개 사 기업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2.8%가 '동일한 조건일 경우 기존 문서 이력서보다 UCC 동영상 이력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UCC 동영상 이력서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47.8%가 '지원자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열정이 담겨 있어서' 17.8%, '개성을 엿볼 수 있어서' 16.6%, '새롭고 신선해서' 8.9%, '컴퓨터 실력을 검증해볼 수 있어서' 6.4% 등의 순이었다.

UCC 동영상 이력서에서 주로 확인하는 것은 '창의력'과 '표현력'이 각각 20.4%, 19.1%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열정' 16.6%, '성격' 13.4%, '직무 전문성' 12.1% 등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외모', '말솜씨', '컴퓨터실력', '대인관계' 등이 있었다.

UCC 동영상 이력서 제작 시 꼭 포함되길 바라는 요소로는 절반이 넘는 52.2%가 '직무 전문성'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대인관계' 25.5%, '외국어실력' 12.7%, '특기' 7.6% 등의 순이었다.

UCC 동영상 이력서 재생시간으로는 '1분~2분 이내' 45.2%, '30초~1분 이내' 28.7%, '2분~5분 이내' 19.7%, '30초 이내' 3.8% 등이 있었다.

이외에도 UCC 동영상 이력서를 선호하지 않는 인사담당자들은 그 이유로 '내용이 과장돼서'(29.0%)와 '한때 유행이어서'(23.7%)를 들었다.

한편, 커리어와 SK커뮤니케이션즈가 구직자 3,398명을 대상으로 같은 기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33.0%는 올해 자기PR동영상을 제작해 입사지원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CC 동영상 이력서에서 주로 내세우고 싶은 점으로는 '강한 열정과 의욕' 26.6%, '호감가는 이미지' 21.0%, '톡톡 튀는 아이디어' 18.4%, '참신한 기획력' 11.7%, '차분한 말솜씨' 7.1%, '뛰어난 업무능력' 6.5%, '유창한 외국어 실력' 3.1% 등의 순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UCC 동영상 이력서는 자신의 기획력과 독창성, 성격 및 말솜씨 등을 한 눈에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제작 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은 물론 자신만의 차별화된 입사 경쟁력을 어필하기 위해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