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서울에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특별시(www.seoul.go.kr) 소방방재본부가 <2007년1/4분기 화재·구조구급 발생 현황>에 대해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화재 발생건수가 1,757건으로 지난해 동기(1,383건)에 비해 27.0% 늘었다.
특히, 주거지역 화재건수가 579건으로 54.8% 증가했으며, 그 중 '아파트'가 68건에서 254건으로 273.5%의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화재원인별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부주의 830건 △전기 416건 △방화 261건 등이었다.
'부주의' 중에서는 '담뱃불'이 374건으로 발생건수가 가장 많았고, 그 밖에 ▲음식물조리 196건 ▲불장난 84건 ▲불씨방치 57건 등의 순이었다. '전기'로 인한 화재발생 중에서는 △절연열화 78건 △과부하 75건 △접촉불량 55건 △압착·손상 28건 △누전 17건 등으로 단락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5명 ▲부상 119명으로 총 144명을 기록, 33.3% 늘어났다. 이는 지난 3월17일 발생한 신도림동 대우 미래시티 주상복합건물 신축 공사장 화재시 6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재산피해 또한 61.3% 증가한 43.6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신속한 출동 및 효율적인 화재진압으로 642.3억원의 재산피해를 경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1분기 서울시 119 구조 활동현황을 살펴보면, 출동건수가 1만1,195건, 구조인원이 3,339명으로 각각 7.8%, 22.3% 늘었다. 사고종별 구조인원은 △안전조치 951명 △승강기 819명 △교통사고 490건 △화재 466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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