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금융 시장의 규모가 18조원에 달하고 있다.
재정경제부(www.mofe.go.kr)가 발표한 <사금융 시장 실태조사 중간분석 결과>에 따르면, 실적을 보고한 대부업자(4,470개)의 총 대부잔액이 5.2조원이며, 이용자 수는 105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사에 응하지 않았거나 실적을 제출하지 않은 업체들을 감안하면, 등록 대부시장의 규모는 최대 8조원, 이용자는 148명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더불어 무등록 대부시장의 대부잔액이 10조원, 이용자 수가 181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돼 전체 사금융 시장의 규모는 약 18조원, 이용자가 약 329만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등록 대부시장 이용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30대'가 금융연구원·금융감독원·NCE 자료에서 각각 36.0%, 40.0%, 39.0%로 가장 많았으며, 직업별로는 회사원(▲금융연구원 56.0% ▲금융감독원 45.0%)과 자영업자(▲금융연구원 20.0% ▲금융감독원 22.0%)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신용등급별로는 '7등급'이 21.9%로 가장 많았고, 이어 △6등급 17.9% △9등급 14.8% △10등급 12.5% 등으로 집계돼 저신용 이용자가 많았다.
대출규모는 500만원 미만의 소액신용대출이 91.0%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거래기간은 ▲3개월 미만 21.5% ▲3~6개월 19.7%로 41.0%가 6개월 미만의 단기 대출이었다.
"대부시장의 이용원인"으로는 교육비·병원비 등 '급전 조달'이 26.0%로 가장 많았고, 그 밖에 △사업실패 21.0% △실직 18.0% △도박·유흥비 6.0% △증권투자 실패 5.0% 등의 순이었다. 차입자금은 주로 가계생활자금(42.0%)와 기존 대출금 상환(37.0%)에 사용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무등록 대부시장의 이용자는 제도원 금융기관 및 등록 대부업체 이용이 어려운 고위험·저소득·저신용 서민층인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등록 대부시장은 대부업법상 금리 상한인 연 66% 구간을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법정금리 상한 이상에서도 상당부분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무등록 대부시장의 약 84%는 법정 이자율 상한을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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