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보험료 장기납제도 활성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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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7.04.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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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급속화·심화됨에 따라 보험 장기납제도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삼성생명(www.samsunglife.com) 라이프케어연구소가 지난 해 12월 전국 6,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0대 이상의 고령층 보험가입률이 타 연령대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60대 이상 설문대상자의 보험가입률이 50.7%로 전 연령대 평균 가입률(84.4%)에 비해 크게 뒤쳐지고 있는 것.

특히, 고령층에게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연금이나 CI, 사망 보험 등의 가입률이 각각 6.6%, 3.4%, 3.4%를 기록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삼성생명의 840만 보유고객 및 계약사항을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이 72만명으로 8.6%에 불과했으며, 고연령층의 상품 포트폴리오도 연금(13.9%), CI(2.5%), 종신(4.6%) 보다는 건강(29.7%), 상해(25.7%) 위주로 구성돼 있었다.

이는 과거 생명보험사들이 저축성 보험 위주로 상품 판매를 했을 뿐만 아니라, 보장성 보험의 보장기간이 60~70세에 불과했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연령층이 가입할 수 있는 생명보험 상품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도 가입률 저하에 한 몫을 한 것으로 지적됐다.

치명적 질병에 따른 노후정리 자금, 자녀를 대상으로 한 상속자금 등을 설계하기 위해 고연령층에게 니즈가 높은 종신·CI 보험은 가입 연령 제한 때문에 사실상 보험 가입을 할 수 없는 것.

이에 라이프케어연구소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제한 규정 때문에 일시납 또는 월 67만원씩 내는 10년납 상품 밖에 출시돼 있지 않아, 고령층의 보험 가입이 쉽지 않다"며, "보험 선진국에서는 장기납 제도를 통해 고령층의 지속적인 보험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나라도 고연령층을 위한 장기납 제도의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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