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들의 주가가 FTA 발효 후 대부분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미국과 FTA를 체결해 발효 중인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칠레, 멕시코 등 5개국의 주가동향을 분석한 <對美 FTA 체결국가의 주가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FTA 발효일 '04.01.01)와 호주('05.01.01)의 경우 미국과의 FTA 발효 전 3년 동안 각각 연평균 -2.81%, 6.88%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으나, 발효 후 3년간은 23.07%, 23.58%로 수익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04년1월1일 FTA가 발효된 '칠레'도 발효 전·후 3년 평균 주가상승률이 16.89%에서 22.89%로 올랐으며, 2년 전후 평균 상승률을 비교한 '캐나다('94.01.01)'도 10.90%에서 12.38%로 FTA 후 수익률이 수직 상승했다.
다만 '멕시코('94.01.01)'는 발효 전 104.64%까지 올라 급등세를 보였으나, 발효 후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9.71%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와 관련해 증권선물거래소는 "대미 FTA체결이 국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예단키는 어려우나 체결 해당국의 경제 및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우리나라 증시에도 중장기적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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