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5%, 직장성공 입사 3년 안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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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7.03.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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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8명은 직장에서의 성공여부가 입사 3년 안에 결정된다고 보았으며,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요소는 직장 선후배, 동료와의 원만한 관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경력 3년 이상 직장인 1,913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인으로서 발전가능성이나 한계 등이 결정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점을 묻는 질문에 33.5%가 '입사 3년'이라고 응답했다.

'입사 2년'은 26.7%, '입사 1년' 24.6%를 차지해, 전체 응답자의 84.8%가 입사 3년 이내를 꼽았다. '입사 5년'은 6.8%, '입사 6년 이상' 4.3%, '입사 4년'은 4.1% 순이었다.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요소로는 27.8%가 '직장 선후배, 동료와의 원만한 관계'라고 응답했다. '근면하고 성실한 근무태도'도 26.6%를 차지했다. '일과 관련된 인맥의 확장'은 16.3%, '뛰어난 업무 능력'은 16.0%, '처세술' 11.6% 이었다.

상대적으로 30~40대는 '근면하고 성실한 근무태도'를 1순위로 꼽았으며, 20대는 '직장 선후배, 동료와의 원만한 관계'에 대한 비중이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처세술'의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직장인으로서 자신의 경쟁력을 묻는 의견에는 '업무수행능력'이 41.1%로 가장 많았고, '근면 성실한 자세'가 33.1%, '인적 네트워크(인맥)' 10.3% 순이었다. '뛰어난 처세술'은 6.5%, '직장생활을 하면서 취득한 자격증이나 학위' 4.5%, '유창한 외국어 실력' 3.2% 이었다.

신입시절과 비교할 때 업무에 생긴 변화로 39.8%가 '조금씩 내 전문 분야가 생기는 느낌이다'고 응답했다. '능력이나 대우에 비해 과중한 업무를 하고 있다'는 응답도 27.7% 이었다. '아직 나에게 맞는 업무를 찾지 못했다'는 12.9%, '발휘할 실력이 남아 있어 일을 더 원한다'는 9.5% 이었다.

과거로 돌아가 첫 직장을 다시 정한다면 어떤 선택기준을 1순위로 삼겠는가를 묻는 질문에 28.4%가 '기업문화 및 복리후생'이라고 응답했으며, '적성 및 흥미' 19.4%, '기업발전 가능성' 17.9% 순이었다. 이어 '고용안정성' 16.4%, '연봉' 15.4%로 평생직업의 시대를 맞아 기업의 복지정도와 발전성 등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기업문화 및 복리후생'(31.2%)과 '적성 및 흥미'(21.4%)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남성은 '기업발전 가능성'(20.1%)과 '고용안정성'(18.7%)의 비중이 높았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입사 3년 안에 평생경력이 좌우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평생직업의 시대가 되면서 연봉보다는 직무나 기업에 대한 안정성과 발전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