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절반 이상이 반드시 결혼에 대해 크게 얽매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www.gallup.co.kr)이 2월20일부터 3월8일까지 만 19세 이상의 1,514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결혼관>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53.7%가 '반드시 결혼할 필요 없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05년 같은 시기에 조사한 37.2%보다 16.5%p 증가한 수치로, 갈수록 결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엷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남자(42.2%)보다 여자(65.3%)가 '반드시 결혼할 필요는 없다'고 답한 응답비율이 더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30대(65.1%)와 40대(61.5%)에서 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또한 남녀의 결혼적령기가 각각 평균 30.1세, 여자는 27.5세로 나타나 2005년에 비해 각각 0.3세, 0.5세 소폭 상승했다.
결혼적령기 질문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남자의 결혼적령기로는 '30세'라고 답한 응답자가 46.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28세 13.6% ▲32세 12.3% ▲27세 이하 7.8% ▲33세 5.6% 등의 순이었다. 여자의 적령기는 26.7%가 '28세'를 꼽았으며, △27세 21.0% △25세 이하 18.4% △30세 17.1% △26세 10.6% 등이었다.
또한 "이혼"에 대해 응답자의 62.4%가 '이혼할 수도 있다'고 답해 '절대 이혼은 안 된다(37.6%)'보다 훨씬 많은 비율을 차지했는데, 20대의 경우는 '이혼할 수도 있다'고 답한 비율이 75.1%에 달했다.
한편, "혼전동거"에 대해 ▲필요 시 동거 가능 49.8% ▲동거 절대 반대 49.5%로 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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