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전 업종에 걸쳐 일본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업종별 주가이익비율>에 따르면, 3월15일 현재 코스피 200 기업들의 주가이익비율이 11.03배로, 일본의 TOPIX 28.48배의 39%에 불과했다.
주가이익비율은 현재 주가를 주당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비율로, 주가가 주당 순이익의 몇 배가 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업'이 지난해 말 보다 2.59% 상승한 37.01배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기계 28.28배 ▲보험업 26.22배 ▲의약품 21.81배 ▲음식료 19.43배 ▲유통업 17.88배 ▲전기전자 13.96배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모든 업종이 일본에 비해 주가이익비율이 낮게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높은 주가이익비율을 보인 '의료정밀업'의 경우 일본은 46.94배로 우리나라 37.01배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으며, △기계 37.25배 △보험업 28.78배 △의약품 31.32배 등을 비롯한 모든 업종에서도 일본이 우리나라에 비해 높았다.
한편, 미래산업(38.93배), STX 엔진(180.65배), 삼성화재(27.53배), 영진약품(681.67배), 두산(185.29배), 청호컴넷(65.56배) 등이 각 업종에서 최고 주가이익비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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