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결혼·자녀에 대해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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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03.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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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에 비해 결혼과 자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www.kihasa.re.kr)이 1만여명의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미래세대의 결혼·출산 친화적 가치관 정을 위한 종합연구>에 따르면,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고 답한 학생이 16.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성별에 따라 ▲남학생 22.8% ▲여학생 10.4% 였으며, 교급별로는 △초등생 14.2% △중등생 15.8% △고등생 18.9% 등으로 나타나 남학생 보다 여학생이, 고학년보다 저학년이 결혼에 대해 더 부정적이었다.

"자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있는 것이 없는 것 보다 나음'이란 견해가 48.0%로 가장 많았고, 이어 ▲꼭 있어야 함 27.0% ▲없어도 상관없음 17.3% 등의 순이었다.

'자녀가 없어도 상관없다'는 응답은 △초등생 11.5% △중등생 16.9% △고등생 20.0%였으며, 성별로는 ▲여학생 21.8% ▲남학생 13.2%로 나타나 여학생들이 남학생들 보다 자녀의 필요성을 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자녀 출산 의향"에 대한 질문에도 출산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 비율이 남학생(5.8%)보다 여학생(9.8%)이 더 높았다.

장래 희망자녀 수는 무자녀 희망 8.9%, 1자녀 9.4%로 초중고생의 약 1/5이 1자녀 이하를 희망했으며, 학교 급별 평균 희망자녀수는 △초등학생 1.95명 △중등생 2.02명 △고등생 2.31명이었다.

한편, 초중고생의 78.9%가 '부부가 공동으로 가사를 돌봐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으나, 부인이 전담해야 한다는 응답도 19.8%나 차지해 1/5정도가 여성의 가사전담을 당연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인의 가사전담에 대한 찬성태도가 남학생이 27.5%로 여학생(11.4%)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부인의 육아전담에 대한 견해도 남학생이 19.0%로 여학생 8.9% 보다 월등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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