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소비량이 전체적으로는 소폭 증가했지만, 휘발유·경유 등의 주요 제품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자원부(www.mocie.go.kr)가 발표한 <2007년1월 석유수급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 1월중 휘발유·등유·경유 등 주요 석유제품의 소비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석유소비량이 7,299.8만배럴을 기록, 전년동월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석유화학의 기초가 되는 에틸렌의 국내 생산과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원료인 납사 소비는 2,768.3만배럴로 13.8%나 늘었다.
LPG 또한 프로판·부탄의 수요 확대로 소비량이 4.0% 늘어난 915.9만배럴을 기록했다.
반면, 휘발유·등유·경유·벙커C-유·항공유 등의 소비는 감소했다. 휘발유(497.8만배럴)는 근해어업 단축과 승용차 생산 감소에 따라 산업 부문 휘발유 소비량이 대폭 줄면서 소비가 전년동월대비 0.3% 축소됐으며, 등유는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 소비가 모두 줄어 전체적으로 18.1% 감소한 479.3만배럴을 나타냈다.
경유는 1,180.6만배럴로 0.5% 감소했으며, 벙커-C유(1,039.7만배럴)와 항공유(178.6만배럴)도 각각 0.4%, 21.0% 줄었다.
한편, 소비·수출·국제방카링을 포함한 전체 석유수요가 9,663.8만배럴로 전년동월에 비해 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제품가격 하락, 정제 마친 축소 및 지속적인 원화강세 등으로 1.8% 소폭 줄었으며, 국제방카링은 4447.6만배럴로 1.7% 증가했다.
또한 정유사의 생산 감소로 석유제품 공급(생산+수입)은 1억25만배럴로 0.8% 줄었다. 생산(8,409.2만배럴)은 제품가격 하락·정제마진 축소·등유 소비 감소 등으로 인해 1.3% 감소했고, 수입(1,615.7만배럴)은 국제 석유화학제품 호황에 따른 국내생산 확대로 납사 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1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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