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과잉유동성 축소 등 대외 충격의 영향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2007년 금융리스크 분석>에 따르면, 2007년 국내 금융시장의 대외리스크 요인으로 ▲글로벌 유동성 축소 ▲미국경제 경착륙 가능성 ▲미 달러화 가치의 지속적 하락 ▲국제유가 불안정 ▲중국관련 리스크 등이 꼽혔다.
향후 일본의 금리인상 또는 저평가된 엔화가치 반등을 계기로 세계 금융시장의 과잉 유동성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국내는 외화지금 이탈, 원·엔 환율 상승 반전시의 엔화대출 부실 확대, 해외차입여건 악화, 국내 금융회사의 신흥시장 투자펀드 손실 등이 발생 등이 우려된다.
또한 미국 경제는 미 주택가격 급락시 건설투자 감소, 소비 위축 등이 본격화되면서 경착륙할 것이 예상돼 우리나라는 수출 위축, 부동산가격의 동반 하락, 해외 부동산투자 손실 등의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내 리스크 요인으로는 '부동산가격 하락'이 꼽혔다. 기존대책(▲8.31 ▲3.30 ▲1.15)의 시차적 효과와 최근 발표된 1.11 대책 등의 효과 여하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로 반전될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담보가치 하락이 예상돼 신규 차입여력이 감소하고, 가계에 대한 채무상환 압력 등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가계 채무상환 능력 약화 △중소기업의 부실화 △금융수요자의 양극화 심화 △증권집단소송제시행 확대 △IT관련 금융사기 증가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 등이 대내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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