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가 약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www.molab.go.kr)가 발표한 <2006년 평균 임금·근로시간 및 노동이동 동향>에 따르면, 2006년 중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254만원으로 전년대비 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규모별로는 △30~99인(241만원) △5~9인(189만원) 사업체가 2005년에 비해 각각 6.8%, 5.8% 상승해 전체 평균상승률을 상회했다.
반면, 100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100~299인 265만원(5.1%) ▲300~499인 294만원(4.3%) ▲500인 이상 366만원(3.4%) 등으로 임금의 오름세가 전체 평균 상승률을 하회했음에도 비교적 높은 연봉을 기록했다.
실제로 '5~9인' 사업체의 임금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500인 이상' 사업체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의 1인당 임금총액이 431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전년대비 5.0% 올라 상승폭이 축소됐다.
그 밖에 '부동산 및 임대업(166만원)'과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246만원)'은 각각 9.3%, 8.9% 올라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임금수준이 가장 낮은 '숙박·음식점업'은 162만원을 기록, 0.9%의 가장 늦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상용근로자 1인당 월간 총 근로시간은 191.2시간으로 전년대비 2.0% 줄어 2000년 이후의 감소세가 지속됐다. 특히, 정산근로시간이 주당 40.1시간으로 집계돼 2004년7월 주40시간제도의 단계적 시행 이래 최초로 40시간대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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