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기가 급증한 가운데, 보험사기자의 절반 이상이 20대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2006년 보험사기 적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건수가 손해보험사 2만9,863건, 생명보험사 4,704건으로 총 3만4,567건을 기록, 2005년에 비해 46.4%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금액도 2,489.9억원으로 38.2%나 늘었다.
사기 유형별 적발건수는 '운전자 바꿔치기'가 9,0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고 후 피해과장 8,464건 ▲보험사고 가공 4,660건 ▲사고 후 보험가입 3,382건 ▲고의 보험사고 2,704건 ▲사고차량 바꿔치기 1,979건 등의 순이었다.
이에 사전계획적인 사기유형 비중이 21.3%로 전년대비 3.8%p 감소했으나, 사고 후 우발적인 사기유형 비중은 66.1%로 5.8%p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사기자의 성향을 살펴보면, 총 8,464명 중 연령별로는 △10대 451명(5.3%) △20대 3,983명(47.1%)로 20대 이하의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2005년 45.5%에 비해 6.9%p 늘어난 것. 특히, 미성년자인 10대 이하의 사기자가 전년대비 127.8%나 증가했다.
그 밖에 ▲30대 2,116명(25.0%) ▲40대 1,324명(15.6%) ▲50대 482명(5.7%) ▲60대 108명(1.3%) 등이었다.
직업별로는 무직 등 직업 불분명 자가 5,34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 6,958명 △여성 1,506명이었다.
한편, 보험사기자에 대한 조치는 △'기소' 6,858명 △'수배' 594명 △'기소유예 등' 456명 △'수사 중' 274명 등이었다. 또한 이러한 보험사기로 인한 적발금액이 총 2,490억원으로 이 중 2,171억원(87.2%)이 지급방지 및 회수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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