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박종문 교수, "세계에서 주목받는 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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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영

jasmin@datanews.co.kr | 2007.02.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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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POSTECH) 환경공학부 박종문(朴鍾汶·49세) 교수의 논문이, '과학논문인용색인(SCI)'을 관장하는 미국 톰슨사이언티픽사로부터 '주목받는 선도적 연구논문'에 선정돼 세계적인 과학자로 인정받았다.

미국 톰슨사이언티픽사는 매월 자사의 인용색인(SCI)을 활용하여, 영향력 있는 과학자를 소개하는 유명 웹사이트 'ESI Special Topics'에 발표된 논문 중에서 세계적인 우수 논문을 선정하고 있는데, 박종문 교수의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6가 크롬의 제거(Studies on hexavalent chromium biosorption by chemically-treated biomass of Ecklonia sp.)' 논문(2005년 발표)이 공학분야에서 '주목받는 선도적 연구 논문(Emerging Research Fronts)' 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종문 교수는 이 논문을 통해 낙엽이나 나무껍질이 유해물질인 6가 크롬을 인체나 동물에 거의 해가 없는 3가 크롬으로 축소시키는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한편, 미역류의 바이오매스를 이용, 수용액 속에서 6가 크롬의 제거를 강화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논문은 영국 SCI 등재 환경 분야 전용 학술지 '키모스피어(CHEMOSPHERE)' 2005년 9월호에 실렸다. 이 논문은 발표된 지 1년 만에 16회나 인용돼 최근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생체흡착(biosorption)' 분야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음이 입증됐다.

박 교수는 톰슨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용액에서 6가 크롬은 음이온 흡착 메커니즘으로만 제거된다는 기존의 생각을 뒤집고 6가 크롬을 생체의 메커니즘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 많은 연구자들에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이 논문이 사용한 방법은 크롬뿐만 아니라 납, 망간, 우라늄과 같은 산화환원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물질과 생체 간의 관계 규명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톰슨사이언티픽사가 격월로 선정하는 '주목받는 선도적 연구 논문'은 최근 5년간의 인용건수를 바탕으로, '동시인용분석(Co-citation Analysis)'기법을 사용해 전 세계의 관련분야 연구자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보인 세부 분야 논문 중 가장 인용빈도가 높은 논문을 선정하는 것이다. 이는 해당 논문이 세계 연구자들의 많은 주목을 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