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고가주 사들여 손해 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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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02.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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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고가주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고가주를 대거 사들여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래소(www.krx.co.kr)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가격대별 투자자 매매 동향>에 따르면, 10만원 이상 고가주의 주가가 올 들어 2월9일 현재까지 3.70% 하락해 가격대별 주가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5만~10만원' -3.52% ▲'3만~5만원' -2.09% ▲'1만~3만원' -0.08% 등도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으며, '5천원 미만'과 '5천원~1만원'의 종목은 각각 4.87%, 0.71% 상승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투자자별 순매수 현황을 살펴보면, 외국인의 경우 가격대별 가장 주가 하락 폭이 큰 10만원 이상 고가주를 1조408억원 순매도 했으나, 개인투자자는 10만원 이상 고가주를 3,607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개인투자자는 '돈 안 되는' 종목을 대거 사들여 손실을 보게된 셈.

또한 외국인 및 기관 순매수 상위 15종목은 각각 평균 6.68%, 2.80% 상승했으나 개인이 순매수한 상위 15종목은 평균 10.75% 하락해, 외국인과 개인투자자간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외국인은 10만원 이상 고가주 거래의 48.44%를, 개인은 5천원 미만 저가주 거래의 96.75%를 매매하는 등, 박스권 장세에서도 외국인은 중·고가주를, 개인은 저가주를 선호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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