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단독가구 5가구 중 3가구가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소득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개발연구원(www.kdi.re.kr)이 전국 2,516개의 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노인소득의 실태와 보장방안>에 따르면, 노인 단독가구의 59.8%가 최저생계비 미만의 소득으로 근근히 생활을 꾸려나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노인 부부가구 38.7% ▲자녀동거 노인가구 21.8%도 최저생계비 미만의 소득수준을 나타내, 자녀와 떨어져 사는 노인가구의 생활형편이 그렇지 않은 가구에 비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가구형태별 평균 소득 수준을 살펴보면, '노인 단독가구'가 41만원을 기록한 반면, 자녀동거 가구는 202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소득 항목별 소득 유무를 설문조사한 결과, 근로소득 86.0%, 재산소득 92.0%, 금융소득 96.0%가 소득이 없다고 답해 사실상 대부분의 노인의 경우 주체적인 소득원이 전무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친인척보조금을 받는 다고 답한 경우는 71.0%로 노인부양이 자녀에게 맡겨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한국개발원 관계자는 "노인 가구의 상당수가 재산 및 금융소득이 없어 자녀로부터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노인의 안정적 생활 유지를 위한 공적연금 및 사적 노후 소득보장 마련 대책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