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회복세 약화, 수출은 호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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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02.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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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전기대비 GDP 성장률이 지난해 3/4분기 1.09%에서 4/4분기 0.84%로 떨어지면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느나, 당초 예상했던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 동향>에 따르면, 소비 회복세가 다소 약화됐으나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건설투자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중 소비재판매는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2.7%로 전월 4.3%에 비해 둔화됐으며, 올 1월 중 소비도 설 시기 이동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반면, 올 1월 수출은 설 연휴 이동으로 영업일수가 1.5일 늘어난 데다 선박, 철강·금속 등이 해외수요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1.4% 큰 폭 증가했다. 건설투자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12월 중 건설기성액은 공공 및 민간부문 모두 회복세를 지속하며 7.9% 확대됐다.

또한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가격이 예년보다 크게 안정되고 석유류 가격이 하락에 따라 1월 중 전년동월대비 1.7%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상수지의 경우는 수출의 꾸준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금년 중 대체로 균형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주요국 경제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은 2006년12월 중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이 호전되고 신규주택 판매가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주택경기의 부진이 다소 완화되면서 지난해 4/4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3.5%를 기록했다.

중국은 고정투자 둔화에도 불구하고 GDP 성장률 10.4%로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일본은 12월 중 소비가 다소 부진했으나 생산 및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하며 회복 기조를 유지했다. 유로지역의 경우는 지난해 11월 중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고용사정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산업생산과 제조업수주도 증가로 반전해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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