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구입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경제연구소(www.seri.org)가 발표한 <2007년1/4분기 소비자태도 조사>에 따르면, 올 1/4분기 중 주택구입태도지수가 34.3를 기록, 전분기 보다 무려 10.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택구입태도지수가 2006년3/4분기 이래 2분기 만에 다시 내림세를 보였으며, 2005년3/4분기 부터 7분기 연속 기준치에 미달했다.
주택구입태도지수가 기준치 50 이상이면 현재가 주택구입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보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50 이하면 그 반대다.
"현재의 주택가격 수준"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높다 66.6% ▲약간 높음 24.8% 등으로 전체 조사대상 1,000가구 중 91.4%가 현재 주택가격이 높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현재 주택가격이 적정하다는 응답은 6.4%에 불과했다.
또한 "2007년 주택가격 전망"에 대해 △상승할 것 35.4% △하락할 것 30.5%로 상승과 하락 의견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로는 '대선으로 인한 규제 완화'라는 응답이 40.4로 가장 많았고, ▲재개발 사업 24.0% ▲공급부족 232.4% ▲국토균형개발사업 12.1% 등이었다. "하락하는 이유"는 '급등세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의견이 33.1%로 가장 많았고, '금리상승 및 대출 규제'가 31.1%로 뒤를 이었다.
한편, 전체 조사대상 가구의 36.5%가 주택담보 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 중 과반수 이상인 54.2%가 5년 이상의 만기로 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만기 △3~5년 25.8% △3년 미만 20.0%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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