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설 관련 현금수요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7년 설 관련 현금수요 전망>에 따르면, 올 설 관련 현금수요가 4.4조원 내외로 전망돼 지난해 4조4,060억원과 비슷한 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연휴 전 5영업일간에 3.8조원에서 4.2조원의 현금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설 관련 현금수요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것은 연휴일수 및 설날 요일이 동일하기 때문. 또한 올 설에는 소비심리 위축 움직임, 연휴 직전 주요급여일 부재 등 현금수요 증가 제약요인이 있으나 새 은행권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이를 상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의 설 관련 현금수요를 살펴보면, 대체로 설 연휴 10영업일 전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1~5영업일 전에 집중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설 연휴 후에는 10영업일에 걸쳐 이의 70~90%가 금융기관으로 환류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설 자금 수요에 맞추어 현금통화를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설 전에 늘어난 현금통화는 연휴 이후 대부분 자연스럽게 환류 되므로 별도의 환수조치는 취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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