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여우 신입사원 vs 독불장군 상사, 한 판 붙어볼까?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기사아이콘

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02.02 00:00:00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최근 들어 자기개성이 뚜렷하고, 개인의 생활에 중요한 가치를 두는 신세대들이 직장으로 대거 투입되면서 '직장내 성공'이 인생의 목표로만 여겼던 기성세대들과의 마찰이 불거지고 있다. 또한,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단기간 커리어를 쌓으려는 동료들과의 경쟁도 치열해 불꽃이 튈 지경이다.

이에 출근길이 곧 지옥행이나 마찬가지. 이 전쟁을 끝내는 길….. 그렇다면 갈등을 씻어 줄 묘수는 없을까?

◈ 여우같은 신입사원, 이렇게 잡아보자!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눈에 띄게 자기 이익만 챙기는 '여우'같은 신입사원이 있다.
일사천리의 업무처리로 능력을 인정받긴 하지만, 인사고과에 반영되지 않는 업무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 그런 얄미운 신입사원들을 그냥 방관해 두었다가는 업무배정에 대한 불만 등으로 인해 팀 내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게 된다.

우선 신입사원의 성격부터 파악해 보도록 하자. 만약, 그가 쉽게 상처 받는 소심한 스타일이라면 혼내기 보다는 '칭찬'이라는 비책을 사용하자. 즉, 회사 내 잡무를 마다하지 않는 직원이 있다면, 그를 "자네 정말 대단해"라고 칭찬해 주며 '솔선수범'도 능력임을 깨우쳐 주는 것이다. 여우사원의 레이다 망에 '능력'의 또 다른 면이 반드시 포착될 것이다.

하지만 신입사원의 성격이 하는 일은 없으면서 앞에 나서기만 좋아하는 '속빈 강정'이라면 따끔하게 혼내는 등 기를 꺾어주는 것도 좋다. 또한 몰라서, 눈치가 없어서 여우간 된 경우라면, 차분히 설명해 주고, 일을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는 것이 좋겠다.

◈ '천상천하 유아독존', 독불장군 상사와 이렇게 맞서자!

비상식적인 상사의 지시라도 신입사원, 후배라는 이유로 꾹꾹 참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현실.
하지만 뭐든지 '네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독불장군 같은 상사에게 처음부터 호락호락한 이미지를 심어줬다간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매번 잡무를 떠넘겨 받을 것은 자명하기 때문. 즉,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다. 처음부터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도록 하자.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려면 분명한 의사전달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그에게 반기를 들게 될 경우, 충분히 생각하고 말을 정리한 뒤 말을 내뱉어야 한다. 감정이 앞서 논리적이지 못하게 말을 버벅 거리게 되면 독불장군 상사는 당신을 '의사전달도 제대로 못하는 바보'로 까지 인식할 수 있다.

또한 업무지시나 어떤 질문을 받았을 때 '~할 것 같다'라는 말은 되도록 삼가자. '~할 것 같다'는 표현을 자주 쓰는 것은 자신감은 물론 일에 대한 책임감도 없어보이므로 매사 의욕이 없는 사원으로 여겨지기 딱 좋다. 또한 권위적이고 딱딱한 상사의 말에 유머나 위트를 발휘해 상황을 부드럽게 만들어 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 상사와 신입사원 모두 "Open your mind!"

사회생활에 있어 업무처리에 대한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사람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능력이다. 회사 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일이 적성에 안 맞는 것은 견딜 수 있어도 사람이 안 맞는 것은 절대 견뎌낼 수 없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얄미운 상사 혹은 신입사원에 대한 대처방법을 고심해 보는 것도 좋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게 마음과 귀를 열고 진심으로 다가가는 자세일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눈치보느라 지옥 같던 회사가 어느새 즐거움과 여유로움이 넘쳐나는 '삶의 터전'으로 변해있지 않을까?


관련태그
직장   연봉   신입사원   취직   상사   채용   업무   인사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