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 하락세···대일 경상수지 적자 시대 고착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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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01.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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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 하락으로 인해 대일 서비스수지 및 무역수지의 적자가 이어지면서 '대일 경상수지 적자 시대' 고착화가 우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LG경제연구원(www.lgeri.com)이 발표한 <원엔 환율 하락, 일류 확산 시킨다>에 따르면, 2007년1월24일 저녁 서울외환시장에 고시된 원엔 환율이 770.05원으로 2006년 연말 781.83원에 비해 11.78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엔 환율이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들기 직전인 2004년1월 초에 비해 30.8%나 떨어진 수치.

이 같은 원엔 환율 하락으로 인해 대일 무역수지는 1998년 이후 적자 규모가 급증하기 시작해 2006년에는 253억달러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 전 세계 무역으로부터 얻은 흑자규모 164억달러보다 대일 무역에서 발생한 적자 규모가 더 컸다.

또한 대일 서비스수지도 적자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 2005년을 기점으로 대일 서비스수지가 적자로 돌아서 처음으로 7억3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 중 여행수지의 경우, 계속해서 흑자를 보여 오다 2005년 7억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2·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어난 일본관광 붐으로 인해 일본 출국자 중 관광목적 출국자의 비율이 큰 폭 늘면서 대일 여행수지 적자는 향후에도 전체 대일 서비스수지 적자를 지속시키는 최대 요인일 될 것으로 분석됐다.

운수수지도 2001년 일시적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2005년 3억3천달러 적자를 나타냈으며, 통신서비스 수지는 만성적인 적자진행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LG경제연구원은 "그동안 우리나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돈을 벌어 절반 이상을 일본에 바친 셈"이라며 "열심히 벌어들인 알맹이를 소재, 부품, 기술을 들여온 데 대한 몫으로 고스란히 일본에 넘기는 구조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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