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급여비 증가로 암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www.nhic.or.kr)이 2005년 암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재정지출규모를 분석한 "건강보험 적용 암환자 급여비"에 따르면, 2005년 급여비가 1조3,643억원으로 5년 전(5,410억원)보다 2.5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급여율(82.3%)도 2000년(72.5%) 보다 약 10%p나 증가했다.
이는 건보공단의 중증환자에 대한 법정 본인부담률의 인하와 비급여 축소 등 지속적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의 추진 결과로 분석됐다.
2005년 급여비 규모를 암종류별로 살펴보면, 위암이 2,06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장암 1,767억원 ▲폐암 1,689억원 ▲간암 1,49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또 2000년과 2005년의 주요암 환자 1인당 급여비도 △백혈병(1,354→2,704만원) △폐암(439→792만원) △대장암(493→778만원) △유방암(346→712만원) △간암(426→660만원) △위암(401→615만원) 등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건보공단이 암환자 1만434명을 대상으로 "2005년 암 보장성 강화정책 만족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74.3%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본인부담 경감 여부에 대해서는 10명 중 8명 정도(80.0%)가 '줄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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