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성장잠재력 확충·고용창출에 자금공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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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영

gisimo@datanews.co.kr | 2007.01.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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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총재 김창록)이 우리 경제의 최대 현안인 성장잠재력 확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총 26조 5천억원의 산업자금을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 공급액 24조 5천억원 보다 8.1% 증가된 규모다.

공급액 중 9조원은 시설자금으로 6T산업 등 미래전략산업과 서비스산업, 혁신형·지방소재 중소기업 등의 경쟁력 강화와 사회인프라 구축 등에 투입된다. 운영자금은 6조 5천억원 규모로 경기침제 및 경영환경 악화에 대비한 기업의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쓸 계획이다. 운영자금 중 2조원은 금리 등을 우대해 주는 중소기업 전용자금으로 쓰인다. 산은은 또 회사채 인수 등 투자는 시중 금융기관과의 역할분담을 통해 시장친화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올해 산은의 자금공급 계획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산은이 그동안 기업금융과 투자은행업무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국민경제의 당면과제 해결에 적극 활용하면서 공공적 금융기능 수행을 한층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산은이 준비하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고용흡수력이 높은 서비스산업의 중점 육성 지원이다. 산은은 지식기반·사회 서비스산업을 중점지원대상 서비스산업으로 선정해 금리를 0.5%p 우대하는 1조원의 특별시설자금 포함, 총 2조원을 우선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은 ‘고용없는 성장‘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서 크게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