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부동산 가격이 조정국면에 접어들 뿐아니라 주식시장도 상승세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www.seri.org)가 발표한 <2007년 해외 10대 트렌드>에 따르면, 2007년 중 유로지역과 일본을 중심으로 금리인상을 통한 과잉유동성 축소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러한 금리인상과 그에 따른 과잉유동성의 축소가 전 세계 자산가격 조정의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저금리를 바탕으로 급등했던 전 세계 부동산 가격이 조정국면에 진입하며, 특히, 다른 국가에 비해 서둘러 금리인상을 시작한 미국의 경우는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도 금리인상과 세계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상승에너지가 약화되며,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다량 유입된 신흥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금리인상을 통한 과잉유동성 축소 과정에서 미국과 유럽·일본 간의 금리격차가 줄어들어 달러화 약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07년 미국경기가 세계경제 성장을 좌우하던 과거의 패턴에서 벗어나 경제 성장축이 유럽과 아시아 국가로 다원화 되는 '세계 경제의 비동조화 현황'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으며, 다국적 기업들은 중국의 투자환경 변화로 인해 투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보완 투자처를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China+1 전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기존 핵 질서에 대한 위협 가중 ▲WTO 체제 불안과 지역주의 확산 ▲기업에 대한 정부간 규제 공조 ▲M&A와 글로벌 산업재편 ▲개방형 기술혁신 확산 ▲글로벌 탤런트(우수인재) 확보경쟁 심화 ▲글로벌 신소비계층의 부상 등이 세계 경제의 주요 트렌트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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