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영어수업 10년, "효과 봤다"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기사아이콘

오미영

gisimo@datanews.co.kr | 2007.01.11 00:00:00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올해로 도입 10년이 되는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영어 실력 향상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인적자원부(www.moe.go.kr)가 서울대학교 권오량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5개 고교 4,000여명 학생들의 2003년과 2006년 영어능력평가(GTEC, 400점 만점) 점수를 비교·분석한 결과, 초등영어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영어 실력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배운 2006년 현재 고교1·2학년 학생들의 평균점수가 459.6점으로 나타난 반면, 초등영어를 배우지 않은 2003년의 고교1·2학년의 414.5점에 그쳤던 것.

영역별로 점수를 비교해 보면, 듣기영역의 평균차가 17.9점으로 가장 컸고, 읽기(15.1점)·쓰기(12.1점) 영역에서도 차이를 나타냈다.

또 연구팀이 중·고등학생 4,4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초등 영어교육이 수업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중학생의 38.4%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도 32.0%나 됐다.
고등학생의 경우 5명 중 3명 정도(56.3%)가 초등 영어교육이 수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해 부정적 적인 쪽이 긍정적이 쪽보다 많았다.

한편, 중등 영어교사들(154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는 전체의 절반 정도(49.7%)가 초등영어를 배우기 이전의 학생들에 비해 현재 자신들이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앞으로 2015년까지 영어교사 1만명을 대상으로 집중 심화연수를 실시하는 등 영어 교육 내실화에 힘쓸 것이다"며 "초등학교1·2학년에 대한 영어교육 도입 여부는 2008년 하반기 즈음에 결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관련태그
GTEC  영어능력시험  영어교육  초등영어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