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미(對美) 수출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어 우리 기업의 대중(對中) 수출 활동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KOTRA(www.kotra.or.kr)가 발표한 <중국의 대미 수출증가율 둔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대미 수출 증가율이 2004년 35.1%로 최고점에 달한 후 2005년 30.4%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0월까지만 보았을 때 수출증가율은 24.8%이었다.
수출 품목별로 살펴보면, 10대 대미 수출 주력 품목 중 '원자로·보일러·기계류 및 부분품'이 2005년 21.0%로 2004년(40.4%)에 비해 19.4%p나 줄었다.
그 외 '전기기기 및 부분품'과 '가구·조명기구'도 각각 11.3%p, 6.3%p 하락했다.
이러한 수출 증가율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통상과 환율 문제를 중심으로 심화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 양국 간의 마찰과 무역불균형이 꼽혔다.
이 중 무역불균형의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중국의 위엔화 환율조작과 지적재산권 침해에서 기인한다는 입장인 반면 중국의 경우 양국 간 무역통계방식의 차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중국의 대미 수출증가율 둔화는 한국의 대중 수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중국의 대외무역 환경 및 정책변화에 따른 리스크 축소를 위한 우리 기업의 대중수출의 전략에도 변화가 요구되는 시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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