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해소망도 너나 할 것 없이 '부자되게 해주세요'다. 빌고 또 빌면 천지신명님도 감동 할 만한데, 로또 숫자 세 개 맞추기도 이렇게 어려워서야 원.
올해는 일단 허황된 꿈이나 두루뭉수리 한 계획일랑 접어두고 자투리 돈부터 절약해 보자.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라고 하지 않았던가?
*거래처 다이어리 리폼으로 2만7천원 절약!
연초다 보니 새로운 마음가짐에 다이어리를 구입하는 직장인이 많다. 하지만 다이어리의 가격이 싸다고 해도 1만원은 기본이요, 비싼 건 몇 십 만원을 웃돈다. 폼 나는 다이어리와 함께 멋지게 새해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돈이 궁하다면, 일단은 공짜로 들어온 회사 다이어리를 살펴보자. 남아도는 친구네 회사 것을 탐내도 좋다.
다이어리가 확보 됐다면 가까운 팬시점을 찾아 2,800원 가량 하는 리폼지를 구매, 다이어리 겉 표면을 예쁘게 꾸미면 촌스러운 디자인은 온데간데없이 나만의 개성이 있는 다이어리가 탄생한다. 이로써 절약한 금액은 5만7,200원(다이어리 평균 6만원-리폼지 2,800원). 그야말로 가치 급상승이다.
*커피믹스 150개로 10만5천원 챙겨보자!
점심식사 후면 항상 생각나는 커피... 회사로 돌아오는 길 테이크아웃 커피숍의 진한 커피향이 코를 찌른다. 정신을 차려보면 점심 값에 버금가는 커피가 손에 들려져 있다. 한 달에 10번만 마셔도 4만원이다.
커피믹스를 이용하면 어떨까? 150개입에 1만5천원, 한달 근무일수(20~23일)를 기준으로 하루에 두 잔이라면 석 달, 한 잔이라면 7개월도 버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한 부서 전원에게 한잔 씩 돌리는 호사를 부려도 부담이 없어 좋다.
커피믹스의 놀라운 힘! 테이크아웃 커피와 비교해 3개월 동안 {12만원(4만원×3개월) - 1만5천원) 무려 10만5천원이나 절약할 수 있다.
*회사동료들과 '도시락 데이'를 정해라!
회사 내 동료들과 일주일에 한 번 '도시락 데이'를 정해보자. 각자 준비한 정성스런 도시락을 오순도순 둘러앉아 먹다 보면 화기애애한 사내 분위기 조성은 물론 돈도 아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집에 있는 반찬과 밥으로 도시락을 준비한다면 단 돈 2천원 안팎으로 점심이 해결되는 것. 부모님과 함께 산다면 공짜도 가능하다. 하루 점심값을 평균 5,000원으로 봤을 때 일주일에 적어도 3천원은 절약할 수 있으며, 한 달이면 1만2천원, 1년이면 15만원이 모아지는 셈이다.
그 외에도 잘 쓰지 않았던 물건을 모아 회사에서 일일 벼룩시장을 여는 것도 공돈을 챙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으며, 10분씩 일찍 일어나는 것도 택시비를 아끼는 지름길이다. 또한 지난해 읽고 책꽂이에 묵혀뒀던 책들을 헌책방에 팔거나, 새해맞이 선물로 이용하는 방법도 좋은 아이디어다.
이렇게 어렵사리 모은 자금으로 지난 해에는 꿈도 못 꾸었던 펀드투자나 CMA통장을 개설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올해는 우리도 남들처럼 돈이 불어나는 기쁨을 만끽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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