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의 파생상품 거래규모가 2005년 동기간에 비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2006년3/4분기 금융회사 파생상품 거래규모>에 따르면, 국내 소재 금융회사의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파생상품 거래규모가 총 3경4,553조원으로 2005년 동기간에 비해 3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내 주가지수옵션 거래규모가 큰 폭 확대됐기 때문.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장내거래의 경우 주식시장활황에 따른 KOSPI200 옵션 계약금액 증가로 인해 거래규모가 33.4% 늘어난 3경929조원으로 집계됐다.
장외거래는 이자율스왑거래가 320조원으로 93.0% 성장한데 힘입어 총 3,624조원을 기록, 2005년 동기간 대비 19.8% 증가했다.
이 같은 파생상품 거래규모 확대에 따라 금융회사의 파생상품관련 이익(1조298억원)도 13.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파생상품관련 이익이 3,548조원으로 2005년 동기간에 비해 114.0%나 확대됐다. 반면, 은행은 6,750조원으로 9.5%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의 파생상품 거래 잔액은 총 2,499조원으로 집계됐다.
장내거래(81조원)는 주식워런트증권(ELW)을 포함한 주식옵션 거래잔액이 늘면서 88.4% 증가했으며, 장외거래(2,418조원)는 금리위험 헤지목적의 이자율스왑 거래 성장으로 인해 49.5%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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